정월 대보름인 오늘, 대부분 지방에서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서쪽 지방은 종일 공기가 탁해 호흡기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는 예본데요.
자세한 날씨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큰 추위 없다고요?
[캐스터]
네, 어제 절기 '입춘'이었는데요.
절기에 맞춰 낮부터 추위가 누그러졌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크게 춥지 않았습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3.1도로 어제보다 2도가량 높았는데요.
낮 기온은 어제보다 더 올라 온화하겠습니다.
서울 낮 기온 7도, 대구 10도, 광주 11도로 계절의 시계가 2월 하순으로 맞춰집니다.
낮엔 포근해서 활동하기에 무난하지만, 해가 지면 다시 영하권입니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니까요.
종일 보온에 신경써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오늘 대기 질이 안 좋은 곳도 있다고요?
[캐스터]
네, 오늘 온화해서 바깥 활동하기 딱 좋은 날씬데, 미세먼지가 아쉽습니다.
현재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시간 당 47 마이크로그램으로 평소보다 2배가량 높은데요.
대기 정체와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서쪽 지방은 종일 공기가 탁하겠습니다.
오늘 수도권과 충청, 전북, 대구는 종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경북은 오전에, 강원 영서는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단계가 예상됩니다.
건조한 날씨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조 특보가 내려져 있는 영동과 영남, 전남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요.
그 밖의 지방도 대기가 건조하겠습니다.
오늘 정월 대보름을 맞아 쥐불놀이 등 행사가 진행될 텐데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산불 등 화재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달맞이 보러 가는 분들도 계실 텐데, 환한 보름달 볼 수 있을까요?
[캐스터]
네, 오늘은 일 년 중 달이 가장 크다는 '정월 대보름'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뜨는 달은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올해 뜨는 보름달 중 가장 작은 '미니문'입니다.
하늘 자체는 맑아서 대부분 지방에서 달맞이가 가능하겠는데요.
대보름달은 강릉이 오후 5시 13분에 가장 먼저 떠오르겠고, 서울 5시 21분, 제주가 5시 34분으로 가장 늦겠습니다.
이번 보름달의 또 다른 특징은 해가 지기 전에 떠 하얗게 보이는 '화이트 문'이라는 겁니다.
낮에는 날... (중략)
YTN 유다현 (diana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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